기후변화가 질병발생 증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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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질병발생 증가에 영향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 실시해야 매개체 전파질환 연관성 세미나에서
  • 기사등록 2005-03-10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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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등 기후변화가 질병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박만석 질병감시과장은 9일 질병관리본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가 옮기는 전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을 대상으로 질병발생률과 날씨의 관련성 분석결과, 1년 전의 가을철 강수량과 기온이 환자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또, "가을철에 비가 많이 오고 따뜻하면(일 최저 기온이 5∼8℃ 인 날의 수가 많으면) 다음 해에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매개체 전파질환 발생·유행 및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상전문가, 감염병전문가, 생태전문가 및 일선 보건관계업무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서 질병관리본부 박기동 방역과장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적으로 불분명한 부분이 많지만 이를 이유로 관련 대책의 수립과 시행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미국, 캐나다, 영국, 포르투갈, 피지 등에서 실시한 기후변화의 건강영향평가(Health Impact Analysis)가 우리나라에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상연구소 남재철 박사는 "오는 2009년까지 한국형 웰빙 기상정보 예측·경보시스템을 구축, 일별 기상변화에 따른 질병발생 및 사망 가능성을 지수화해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업기상정보허브 홈페이지에 생활기상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질병관리본부 연구진, 관련 학계 및 산업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산·학·연 합동 연구모임인 '매개체 감염질환 통제전략 연구회'(회장 질병관리본부 신영학 신경계바이러스과장)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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