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세미원 일대 ‘탄소중립 테마 관광지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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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세미원 일대 ‘탄소중립 테마 관광지구’ 육성 경기도내 5곳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 기사등록 2024-06-18 14:57:26
  • 기사수정 2024-06-19 16: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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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세미원 관광지를 중심으로 1회용품을 획기적으로 감량하고, 친환경 탄소중립 테마 관광지구로 육성한다. 이곳에는 63개 음식점과 카페 18개, 편의점 6개가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양평군을 비롯해 부천시, 안산시, 광명시 등 4개 시·군 5곳에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18일 오전 양평 세미원에서 열린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사업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김대순 안산부시장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전진선 양평군수, 조용익 부천시장, 김대순 안산부시장(대리 참석), 박승원 광명시장은 18일 양평군 세미원에서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협약을 맺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세미원과 연간 140만명 이상이 찾는 두물머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매력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에서 개최하는 산나물축제, 밀축제 등 여러 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군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다회용기 사용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경기도 제1호 정원, 양평 세미원 일대에는 63개 음식점과 카페 18개, 편의점 6개가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시·군 5곳에 2026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가 도비가 투입된다. 행정 구역별로 구분이 가능한 지역 혹은 테마 구역별로 특화지구를 정해 다회용기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특화지구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도청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인까지 일회용기를 쓰지 않도록 하고, 올해부터는 바깥 음식 주문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빠른 시간에 정착됐다”며 “오늘은 4개 시·군과 함께 1회용품을 쓰지 않는 협약을 맺는다. 1회용품을 안 쓰는 행동이 오늘, 이 아름다운 관광지, 대학, 시장에서 시작해 경기도,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고, 기후위기 대응에 빨리 적응하는 그룹과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그룹 간 소위 ‘기후 디바이드(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지금 정부의 소극적 기후변화 대응에 큰 유감을 갖고 있다. 한국이 세계시장을 잃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녀들과 미래 세대들이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함께 힘을 모아 1회용품을 안 쓰고, 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걸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화지구는 부천시, 안산시, 광명시, 양평군 등 4개 시·군 5곳에 조성한다. 30억원의 사업비는 이들 특화지구 내 커피전문점, 음식점, 장례식장, 영화관·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축제·행사 등에 다회용 컵 지원, 다회용기 대여·반납시설 구축, 세척기 설치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카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유한대학교 등 4개 대학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생·주민 서포터즈를 구성해 1회용품 사용자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대학교와 인근에는 현재 총 158개의 카페가 있다.

 

안산시는 다문화 거리인 샘골로 먹자골목 상인회·주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1회용품 없는 거리 만들기를 추진한다. 이곳에는 263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광명시는 무의공 음식문화거리와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등 음식 문화의 거리 2곳에 다회용기 인프라를 설치하고 1회용품 제로(ZERO)데이 같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음식점 195개, 카페 20개가 운영 중이다.

 

특화지구 지정사업이 추진하는 목표는 사업자(카페·음식점 등), 소비자(도민, 공공기관, 기업, 등) 간 협력관계 구축 및 1회용품 사용 근절에 대한 자발적 실천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경기도는 이번 특화지구 지정이 도민들의 다회용기 사용 경험을 유도하고 지역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지구 조성으로, 도는 3년간 1회용품 1130만개 사용을 저감해 2026년까지 약 629톤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 협약식에는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재)세미원 송명준 대표이사, 남용현 양평군 양서면 용담1리 이장, 홍순이 양서면 양수리전통시장상인회장, 서상근 안산시 샘골로 골목형 상점가상인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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