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빛정원도서관’ 준공…친환경기법 대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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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물빛정원도서관’ 준공…친환경기법 대거 적용
  • 기사등록 2024-06-17 10:37:06
  • 기사수정 2024-06-17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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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옛 군민회관 부지에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법을 대거 적용한 ‘양평도서관(물빛정원도서관)’을 완공, 이달부터 군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당초 양평도서관은 2023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1년 정도 시기가 늦춰졌다. 오는 20일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평 ‘물빛정원도서관(양평도서문화센터)’ 근경.

양평도서관은 지난 2020년 10월 한강수계관리위원회(사무국 한강유역환경청)의 특별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3년 동안 140억원의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았다.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규제 영향을 받는 지역의 주민 복지증진 등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우수한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평도서관 건립 공사는 2021년 10월 8일 착공해 올해 4월 17일 완공했다. 한강수계관리기금 140억원을 포함해 군비 110억원, 균형발전특별회계(기재부) 40억원, 특별조정교부금(경기도) 5억원 등 모두 2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양평 ‘물빛정원도서관(양평도서문화센터)’ 원경.

양평도서관은 남한강과 백운봉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건물 창호는 고기밀·고단열화를 반영에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빗물 재활용시설(용량 135톤)을 설치, 모은 빗물은 전량 조경수로 쓰인다.

 

또한 건물 주차장에는 280KW(1시간 기준)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건축물이다.

 

양평 ‘물빛정원도서관(양평도서문화센터)’조감도.

양평도서관은 다양한 공정에 친환경자재가 대거 도입, 사용됐다. 천장과 벽 마감재인 석고보드, 석고택스 등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받은 제품들이 적용됐다.

 

기존 양평군중앙도서관은 도서공간, 열람좌석수, 편의시설 등의 열악한 여건과 주차장이 협소해 군민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양평 ‘물빛정원도서관(양평도서문화센터)’ 투시도.

이러한 군민불편을 해소코자 건립한 양평도서관은 기존 군민회관 철거 후 건축연면적 7320.9㎡의 지하 1층,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건축물로 지었다. 양평군은 일반공모를 통해 건축 작품을 선정했다.

 

도서관 지하에는 보존서고와 1층은 어린이자료실, 다함께돌봄센터, 각종편의시설이 들어섰다. 2·3층은 일반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열린미디어실, 4층에는 오픈학습실 등의 시설이 설치됐다. 소극장은 370여 석으로 다양한 특성에 따른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등이 각종 발표회도 개최할 수 있다. 단열재 타일 등을 ‘저탄소 자재’로, 시각장애인 점자블럭과 석고접착제는 ‘자원순환자재’를 사용했다. 벽지와 페인트는 유해물질 방출이 적은 자재로 꼼꼼하게 골라 적용했다.

 

이밖에 친환경수성페인트. 친환경 천정텍스, 카펫 타일 등은 실내공기오염물질을 적게 방출하는 제품을 택했다. 소변기·양변기, 수도꼭지 등은 절수형 기기로 설치해 불필요한 물 낭비도 줄이게 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양평도서관이 군민 모두가 즐겨 찾는 최고의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평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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