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일원 ‘러브버그’ 재발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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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일원 ‘러브버그’ 재발생 예상 국립공원연구원 합동 조사서 유충 발견  
  • 기사등록 2024-06-19 15: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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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북한산국립공원 내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재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집단으로 모여서 사는 러브버그 애벌레.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작년 6월 말에서 7월 초경 북한산 백운대 일원에서 대발생한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재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국립공원연구원과 합동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 월동 서식처와 유충을 조사했다.

 

붉은등우단털파리 애벌레 군집 조사. 깃발은 애벌레 군집 마다 표시.

조사결과, 서울시 은평구와고양시 일원 등에서 유충 군락이 발견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발견된 유충의 종동정을 통해 붉은등우단털파리임을 확인했다. 주로 평지의 낙엽 밑을 월동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버그 애벌레 월동 서식지 조사지점.

개체군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일원으로 1ha당 약 100만마리~150만마리 출현이 예측됐다. 고양시 일원 약 70만마리, 양주시 일원 약 50만마리 정도로 예측됐다. 상대적으로 도봉구와 의정부시 일원은 출현 예측량은 약 2만마리 미만으로 적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질병을 매개하거나 전파하지 않으며, 유충은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화분을 매개하는 등 익충으로 분류되고 있어 별도의 방제활동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습도의 영향이 커서 비가 충분히 오지 않을 경우에는 동시 다발적 대발생이 아닌 약 7일이상 순차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행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은 ▲어두운 색의 옷 입기 ▲꽃향기가 나는 향수 자제하기 ▲팔토시, 긴바지, 모자망 등 착용하기 등이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구역별 러브버그 발생 정도 예측도.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곽병찬 자원보전과장은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일주일 이내의 짧은 생활사를 가지는 익충으로서 생태계 교란이 될 수 있는 방제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며 “탐방객이 당황하지 않도록 현수막이나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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