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 가는 길 ‘피톤치드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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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서울대공원은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식물원으로 가는 길, 피톤치드 정원을 조성했다.

 

피톤치드 내뿜는 다양한 식물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동물원 내 고지대에 위치하고, 가는 길에 오르막도 있어 도착하기 전에 지치는 관람객이 많다. 피톤치드 정원은 식물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조성된 선형의 정원으로 블루아이스 등 7820주 수목과 러시안세이지 등 1만6800본의 숙근초화류가 심어져 있다.

 

하늘에서 본 피톤치드 정원.

피톤치드 정원에는 진한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아이스, 블루애로우, 스노우화백 등 상록침엽수 400여 주가 길을 따라 심어져 마치 피톤치드 샤워를 하는 느낌이다.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인 피톤치드는 잎이 넓은 활엽수보다는 잎이 바늘처럼 생긴 침엽수가 더 많이 내뿜는다. 블루아이스, 스노우화백, 블루애로우 등 정원에 심어져 있는 상록침엽수는 공기정화 및 피톤치드 배출을 하는 식물이다.

 

멀칭재로 재사용된 편백볼.

피톤치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 치유프로그램으로 사용한 편백볼도 멀칭(mulching)재로 재활용했다.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는 편백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혈액순환, 피로회복,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있다.


재활용으로 사용하는 편백볼에도 편백 향이 강하게 남아있어 정원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식물과 어우러진 조형암석원.

호박돌과 자갈로 이뤄진 건천 계류를 시작으로 조형암석원이 곳곳에 배치돼 식물과 돌이 어우러진 미술작품 같은 정원을 보여준다.

 

바위틈에 핀 알리움.

피톤치드 정원 내 바위는 대부분 이끼 낀 바위로 피톤치드 정원의 건강하고 청정한 환경을 나타낸다. 암석원 곳곳에 보라색 알리움이 피어나 녹색과 대비된 공간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꽃멍존 쉼터.

피톤치드 정원의 끝자락에는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쉴 수 있는 ‘꽃멍존 휴게쉼터’가 조성돼 여유롭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데크로 조성된 꽃멍존 휴게쉼터에서는 테이블이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톤치드 정원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꽃멍존 휴게쉼터 가장자리에는 아름다운 계절초화가 심어져 녹색의 수목과 대조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건강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보다 많은 시민들이 피톤치드 정원을 찾아와 삶의 활력을 찾고 더불어 아름다운 식물원도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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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31 1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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