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BCGPT 가입…플라스틱 국제협약 대비
기사 메일전송
환경재단, BCGPT 가입…플라스틱 국제협약 대비 BCGPT, “국경 초월 플라스틱 생산 감축 필요”  
  • 기사등록 2024-05-30 09:33:17
기사수정

【에코저널=서울】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응하는 산업계 연합체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 Business Coalition For a Global Plastics Treaty)’에 지난 5월 17일 우리나라 환경 단체 최초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이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에 지난 17일 가입했다.(환경재단 제공)

플라스틱 국제협약(Global Plastic Treaty)은 2022년 3월 5차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주도로 175개국이 회의에 참여 중이며, 이는 파리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간 환경 협약이다.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만드는 것이 이 회의의 목표다.

 

환경재단이 가입한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은 세계자연기금(WWF)과 엘렌맥아더재단(EMF)이 공동 주도하는 연합체다. 전 세계 220개 기업, 금융 기관, NGO가 가입해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코카콜라, 월마트, H&M그룹, 레고그룹, 이케아(IKEA)가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롯데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은 플라스틱 밸류체인 내 모든 이해관계자의 정의로운 전환을 가능하게 만드는 동시에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규칙이 수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BCGPT가 제시하는 협약의 방향은 각 당사국이 자국 관할권에서 이행해야 할 명확한 목표와 의무를 설정하는 것. 정부, 기업, 시민 사회의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한 이러한 목표 설정은 공통된 정의와 조화된 표준 및 지표에 기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를 강화하기 위한 검토 메커니즘을 포함해야 한다.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는 “플라스틱은 ‘기후재난의 다른 이름’이다. 석유 화학물질을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은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키고 해류를 통해 국제적인 생태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며 “BCGPT에 가입해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을 국내에 알리고,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플라스틱 문제해결에 동참하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환경재단은 글로벌 환경 단체로서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 정기 월간 회의에 참여해 협약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우리나라 기업·기관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5-30 09:33:1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