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기자
【에코저널=세종】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지형적·생태적 특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고려하여 절대보전무인도서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대손대도’를 선정했다.
대손대도 전경.(출처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홍포선착장에서 남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손대도는 마치 삿갓이 바다 위에 솟아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손대도 주변에는 15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붙어 있는데, 지역에서는 그 중 가장 큰 2개의 섬을 합쳐서 ‘대손대도’ 또는 ‘대병대도’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대손대도는 암석해안으로 이뤄져 수직절리, 해식애, 해식동, 시아치, 타포니 등 다양한 지형이 발달해 있다. 섬 육상부에는 높이 7∼9m의 후박나무군락, 곰솔군락 등이 우점하고 보리밥나무, 사철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 식생은 제주도와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주변해역에는 주황해변해면, 갈색꽃해변말미잘, 굵은줄격판담치, 군소 등의 해안무척추동물과 참깃털말, 청각, 구멍갈파래, 모란갈파래 등 해조류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손대도.(출처 거제시)
대손대도는 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등 인근 유·무인도와 함께 어우러져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대손대도와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 내는 비경은 거제도 남쪽 끝 여차홍포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대손대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거제 관광 문화 누리집(https://tour.geoje.go.kr/index.geoj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