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부스러기 활용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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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부스러기 활용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엔벡스 2024’ 참여 유망 환경업체(1)  
  • 기사등록 2024-06-03 10:17:18
  • 기사수정 2024-06-03 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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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튀김 부스러기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로 재탄생시키는 기업이 있다.

 

3일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환경전시회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2024)’에 참여한 ㈜그린다(대표 황규용)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를 재활용하는 설비를 개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엔벡스 2024’ 그린다 부스에 전시된 튀김 부스러기와 슬러지, 폐식용유, 그린다 오일.

㈜그린다에 따르면 치킨·돈가스·전 등 전문 음식점에서 수거한 튀김 부스러기 1Kg을 재활용하면 40∼70%(400g∼700g)의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다는 IT서비스를 활용한 원스탑 친환경 폐기물 수거 시스템도 구축했다. 플랫폼을 통해 튀김 부스러기를 무상수거하는 음식점에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음식점에 튀김 부스러기 전용 수거통을 제공하고, 플랫폼에서 수거 요청하면 수거해주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충북지역 300여개 이상의 음식점들이 튀김 부스러기를 무상수거에 참여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수거 대상 음식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적인 수거 체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완공돼 증평 공장이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설비는 월 1천톤의 튀김 부스러기 재활용이 가능하다.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차질 없이 설비가 가동되면 3만 리터 정도의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다 황규용 대표(48)은 “현재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이 가능하고, 자체 연구소에서 바이오디젤 생산 가능한 기술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바이오 항공유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후테크 선도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그린다 공장과 연구소 전경.

2022년 8월 설립된 ㈜그린다는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두고, 충북 증평에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사와 일본 법인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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