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공직자들의 반부패·청렴 인식을 한층 다져나가고 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양평군이 최근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등 대외적 신인도 하락을 고려한 조치다.
양평군은 우선 조직 내부 청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올해 2월 자체 청렴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부패 취약분야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4월 24일 열렸던 청렴정책추진단 회의.
전진선 양평군수도 청렴문화 정착을 직접 챙기기 위해 오는 5월 21일 ‘토크콘서트’를 열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렴 시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군수를 중심으로 분야별 부패 취약분야를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청렴정책 추진단’을 구성해 연간 3회 이상 정례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군민 참여·소통 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양평군 감사담당관과 소통홍보담당관 부서 협업을 통해 군민들이 생각하는 ‘청렴’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내·외부에서 제기되는 부패 취약분야에 대해 사전 예방을 위한 자체 감찰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 18~19일 진행한 양평군 전체 공직자 대상 첫 번째 반부패 청렴교육. 이와 함께 양평군은 지난해 지평면 9급 공무원의 공금횡령 사건이 지역사회에 끼친 부정적 인식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결재 시스템 보완은 마무리한 상태다. 직원 교육 강화를 통해 다시는 비슷한 유형의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 중심 청렴교육을 탈피해 직급별 대면교육 일정을 늘리고, 이해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공무원 행동강령 등 부패방지법령에 대한 체계적 교육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직원들이 출근해 컴퓨터의 내부행정시스템에 접근하면 자동 팝업 화면이 연결돼 청렴컨텐츠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반부패 관련 내용을 다양한 컨텐츠로 간결하게 제공하는 일상적인 학습을 통해 청렴 교육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민과 소통하는 청렴문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조직 내부 청렴 생태계 구축을 다져 나가겠다”면서 “원칙을 지키는 신뢰받는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