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21>글로벌 환경인재들, 화석연료 사용중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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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21>글로벌 환경인재들, 화석연료 사용중단 ‘시급’ 이정성 기자 2022-05-31 19:03:46

【에코저널=몬트리올】미국 명문대(환경과학 전공) 출신 졸업생들이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꼽았다.


현지시간 5월 30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간 5월 31일 오전 1시 10분) 캐나다 몬트리올(Montreal)의 몬트로얄(Mont Royal) 산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을 전공했던 졸업생 4명은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인 컬럼비아대학교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8개 명문대학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를 비롯해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최초의 4선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좌측부터 마이크, 지안나, 오드리, 소피아.

2년 전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마이크(Mike, 29)를 비롯해 지안나(Gianna, 25), 소피아(Sofia, 28), 오드리(Audrey, 29) 등 4명은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컬럼비아대 여자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몬트리올을 찾았다는 마이크 일행은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태양광, 조력, 수력 등 가능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몬트로얄 산에서 바라본 몬트리올 다운타운. 우측 한 빌딩에 ‘I'm Your Man’을 불러 유명해진 가수 레오나드 코헨(Leonard Cohen)의 얼굴 모습이 보인다. 몬트리올 출신인 그가 2016년 11월 사망한 뒤 이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발전과 관련해서는 “핵폐기물 발생 등 일부 부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현재로서는 핵발전이 ‘에코 에너지(Eco energy)’라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헤어지기 전 소피아는 “다음주 유엔(UN)에서 열리는 물 관련 컨퍼런스(conference)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오드리의 남자친구인 마이크는 “정신 건강 상담사(mental health counselor) 분야로 진로를 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몬트로얄 정상 부분 화단에 식재된 튤립.

한편 ‘몬트로얄’은 몬트리올 서쪽의 높이 233m, 면적 2.65㎢ 정도의 유일한 산(작은 바위언덕)이자, 공원이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한국 서울의 남산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정성 미주 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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