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BTL사업 체계적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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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BTL사업 체계적 관리 필요 중소·지방건설사 사업참여 봉쇄 '불만' 세미나서 효율적 추진방안 집중 논의
  • 기사등록 2005-04-20 1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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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건설사업관리)전문회사인 한미파슨스(사장 김종훈)는 20일 한국CM협회(회장 전세기)와 공동으로 'BTL사업의 효율적 운영방안'이란 주제로 BTL사업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활발한 논의를 가졌다.


환경부 등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 건설후 임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투자수익률의 개선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 관련부처 BTL 담당관을 비롯한 CM협회, 투자회사, CM사, 시행사, 회계 및 법무법인 등에서 80여명의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전세기 CM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BTL 사업의 기본취지에 비춰볼 때 CM기능이야말로 BTL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온 박동규 교수(한양대 경영학과)는 '재무적 투자자 관점에서 본 BTL 사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사업의 위험을 줄이고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BTL 사업의 성공은 이들의 참여가 관건이나 현재의 정부 지원책은 너무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재무적 투자자들이 사업개발비나 초기 사업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제시한 수익률을 포함한 각종 유인책들이 조기에 확정, 추진되는 등 이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규현 상무(한미파슨스)는 "BTL 사업에 대한 초기비용이나 사업제안에 대한 부담이 크고 사업권을 획득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기대수익률을 올리기가 매우 어렵다"며 "성공적 BTL 사업을 위해서는 BTL 사업에 여타 건설사업보다도 더 건설회사나 CM 전문회사를 이용한 건설사업관리 방식이 도입돼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선진건설관리기법인 CM을 도입할 때 건설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이나 공사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BTL 사업의 수익률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며 "건설사업자를 선정할 때 경쟁입찰을 통해서 양질의 사업자를 발굴, 선정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소·지방 건설사들은 현재의 BTL 사업 발주구도로는 BTL 사업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상태에서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이들 중소·지방 건설사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의 1단계 투자기간에 걸쳐 총 23조의 규모의 BTL 사업을 발굴할 예정으로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만 6조원 규모, 15개 사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파슨스 김종훈 사장은 "BTL 사업이 기존의 국책사업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업의 시행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타당성 조사와 예상 문제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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