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5년간 경제성장율 1위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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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5년간 경제성장율 1위는 인도 도이치 방크 보고서…중국 4위 그쳐 한국은 2020년 1인당 GDP 2만2천불
  • 기사등록 2005-04-13 0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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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순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성장의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오는 2020년에 가서야 1인당 GDP가 2만 2천불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KOTRA 런던 무역관은 도이치 방크(Deutche Bank)가 최근 세계 주요 32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5년간의 장기경제성장 전망 및 오는 2020년의 국가경제력 규모에 관해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국가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인구증가, 투자수준, 노동숙련도와 대외개방추세를 평가 주요요소로 국가별 경제성장율을 예측하고 있다. 도이치 방크에 의하면 장기경제성장 전망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현대의 성장이론, 계랑 경제요소 및 시스템적인 추세분석이 결집된 포멜-지(Formel-G, Foresight Model for Evaluating Long-term Growth) 분석모델을 이용,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다음 15년간 평균 경제성장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인도(5.5%), 말레이시아(5.4%),중국(5.2%), 태국(4.5%), 터키(4.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은 꾸준한 인구증가, 인력자본의 확충, 해외교역 증대 등 전 방위적인 경제 발전으로 연간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어 향후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OECD 국가 중에서는 아일랜드(3.8%), 미국(3.1%), 스페인(2.8%), 캐나다(2.4%), 프랑스(2.3%)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확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아일랜드는 외국 이민 유입 등 고급 인력의 확충 및 인구 증가가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스페인은 EU 안정화의 수혜를 입고 1인당 GDP 증가만 2.8%를 시현하면서 인구증가 정체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주요 관심시장인 BRICs만을 보면 대상 4개국가중 조사에서 빠진 러시아를 제외하면 인도, 중국, 브라질의 향후 15년간 경제성장율 전망이 각각 연간 5.5%, 5.2%, 2.8%로 나타나 무한한 잠재시장임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국가경제력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이 되면 국가별 GDP 규모에 있어 미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중국이 2위, 인도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이 뒤따르는 양상으로 영국은 세계 8위권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2020년까지는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한다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중국의 인구증가율 저하가 성장억제요인으로 작용, 미국이 여전히 최대 경제대국의 자리를 유지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의 국가별 경제규모와 특이점을 살펴보면 일본이 인도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하락하는 한편 브라질이 9위에서 7위로 상승하고 호주와 네덜란드가 각각 18위와 20위로 내려앉는 것이 특징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는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이 대폭 상승하는 반면 스위스, 호주, 핀랜드 등은 대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의 주요인은 이민정책 및 출산율과 관련된 인구증가, 고령화로 인한 가용노동인력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향후 15년간 2.8%의 1인당 GDP 상승율과 0.5%의 인구 성장률을 달성, 연간 평균 3.3% 성장을 시현하는 한편 2020년에 가서야 1인당 GDP가 2만 2천불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순위로 보면 1인당 GDP는 2002년의 22위에서 21위로 한 단계 상승하나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성장율이 발목을 잡아 전체 GDP 규모로 보면 2002년의 13위에서 2002년에는 14위로 오히려 한 단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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