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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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30km, 출력 700마력의 괴물 머쉰이 한국에 온다.



6.5초! 전문 드래그레이서 타케시 시게마추의 모터사이클이 400m 구간을 주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인 페라리가 동일 구간을 달리는 시간 보다 무려 2배나 빠르다.


타케시의 모터사이클은 일반 양산 제품이 아닌, ‘드래그레이스(dragrace)’라 불리는 단거리 자동차 스피드 경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터사이클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드래그레이스는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경주로 400m의 직선주로를 먼저 주파하는 자동차가 우승하는 레이스이다. 육상경기의 하일라이트인 100m 달리기를 연상하면 이해가 빠르다.


5월 6일~8일까지 동해시 망상에서 벌어지는 H.O.G.(Harley Owners Group) 랠리(할리데이비슨 동호인 축제)에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초청으로 드래그레이스 시범을 보여줄 타케시 시게마추는 일본인 최초로 드래그레이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명 레이서이다.


타케시의 모터사이클은 드래그레이스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인 ‘톱 퓨얼(Top Fuel)’ 클래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배기량 2,580cc의 엔진이 7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뿜어낸다. 연료도 로켓용 연료인 니트로메탄인 점도 특이하다.


타케시 시게마추는 H.O.G.랠리 참가 후, 5월 8일 태백 준용 서킷에서 벌어지는 ‘2005 코리아 로드레이스’ 개막전에서도 또 한 차례 400m 드래그레이스 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 시범에 앞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계웅 대표의 할리데이비슨 브이로드(V-Rod)와 카렉스 김의윤 이사의 자동차가 400m 드래그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어서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설명: 타케시 시게마추가 드래그레이스 출발 전에 타이어를 예열하고 있는 모습.


<고진용 기자 kgy@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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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28 2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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