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오는 6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장단반도의 민통선지역에서 '남북통일 기원 독수리 송별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및 유홍준 문화재청장, 박선숙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국방·통일·환경부, 문화재청, 파주시, 한국조류보호협회·LG상록재단 회원 등 6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조난 당한 뒤 구조·치료돼 기력을 회복한 독수리 5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예정으로 남북통일 기원과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들이 다시 몽골 서식지로 무사히 돌아갈 것을 바라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얼마 후 이 땅을 떠날 독수리,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에게 에너지를 충전을 위한 돼지 11마리, 밀 1,200kg, 옥수수 1,200kg 등 먹이(모이)를 공급한다.
독수리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해마다 독극물 등에 의한 2차 감염과 먹이 부족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
이후 문화재청이 임진강 장단면 거곡리 일대에 독수리 서식지를 조성한 뒤 매월 3차례씩 돼지 11t 가량의 먹이를 주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겨울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