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재 ‘더 마구(THE MAGU)’에서 촬영한 아이돌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티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CT WISH(엔시티 위시) 유튜브 채널에 지난 21일 ‘Missing Bird in Cupid Museum(큐피드 박물관에서 사라진 새)’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동영상은 2일만인 6월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조회수 13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는 2만개, 댓글은 1만4천개가 달렸다.

NCT WISH 멤버들이 양평군 서종면 소재 ‘더 마구’에서 촬영한 티저 영상 일부.

NCT WISH는 올해 2월 21일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6명의 멤버 중 료·리쿠·유우시·사쿠야 등 4명은 일본인, 시온과 재희 2명은 한국인이다.

엔시티 위시 티저영상을 본 뒤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 등으로 달린 댓글 대부분은 컨셉과 코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영상물이라는 칭찬이 주를 이룬다. 

엔시티 위시의 ‘더 마구’ 촬영 티저 영상 시작 부분.

‘Missing Bird in Cupid Museum’ 티저 영상은 어린 남자아이가 초대장을 들고 큐피트 박물관을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안내데스크에 있던 시온이 어린이에게 “잠시만 뒤돌아 줄래”라고 말한 뒤 옷을 바꿔 입고 큐피트 박물관 안내를 시작하는 컨셉이다.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복합예술문화시설 ‘더 마구’ 전경.

영상 첫 화면이 디즈니를 연상케 하기에 팬 대부분은 촬영장소를 디즈니랜드(월드) 정도로 추측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2014년 개봉한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에 나오는 장소 같다는 댓글도 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과 유럽을 촬영장소로 생각하는 팬들도 많았다.

티저영상이 촬영된 실제 장소는 서종면 소재 복합예술문화시설 ‘더 마구(THE MAGU)’다. 

‘니마의 여름 이야기’ 공연 사회자인 성악가 고철근 왼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 두레박.티저영상에서 엔시티 위시 멤버가 나무 두레박을 타고 하늘을 오르는 모습.지난 22일 오후 3시, 더 마구 디오스 홀(DIOS HALL)에서 열린 ‘유쾌한 화가 김예슬과 함께하는 니마의 여름 이야기(Nima’ Summer Story)’ 공연은 준비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찾았는데, 사회자 왼쪽에 놓인 커다란 나무 두레박이 티저영상에서 엔시티 위시 멤버가 타고 하늘을 오르던 바로 그 두레박이다.

더 마구에서 촬영한 엔시티 위시 멤버들의 티저영상 일부.

더 마구 정광자 대표는 “양평군은 팔당상수원 주변에 위치해 각종 규제를 많이 받는 지역이기에 공장 등이 들어서기 힘들다”면서 “양평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