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환경산업 통계조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국가 환경산업·기술정책의 수립·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되는 환경산업 통계조사는 지난 '01년과 '03년 두 차례의 시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28일 환경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67개업종 10,700여개 환경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기준 환경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우편 및 면접을 통해 실시되며, 환경관련 사업체의 일반현황과 함께 환경부문의 사항 등 총 19개 항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사항으로 ① 사업체명 ②소재지 ③사업자 등록번호 ④설립연월 ⑤조직형태 ⑥사업체 구분 ⑦사업 내용 ⑧연간 매출액 ⑨종사자 수 ⑩유형고정자산 ⑪투자액 등 11개 항목이 조사된다. 환경관련 사항으로는 ①환경관련 사업내용 ②환경산업활동별 매출액 ③환경관련 투자액 ④ 환경관련 유형고정자산 ⑤수출액 ⑥수출지역 ⑦자격증 소지자 ⑧환경관련 종사자수 등 8개 항목이 조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환경보호지출계정' 작성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위해 환경전문업체 약 3,100여개에 대해서는 급여,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등의 부가가치항목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금번 조사 대상업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환경재화 및 서비스산업 매뉴얼'에 기초해 작성한 '환경산업 특수분류'에 근거해 선정됐다.

그간 환경부와 통계청은 환경재화와 일반재화의 구분이 어려운 환경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난 '01년부터 '환경산업 특수분류'를 작성·개선해 왔다.

금번에 확정된 분류는 환경산업을 크게 4개(① 환경기기·용품 생산업, ② 환경관련 건설업, ③ 환경관련 유통업, ④ 환경관련 서비스업)로 대분류하고 그 하위그룹을 '오염관리그룹'과 '자원관리그룹'으로 구분했다. 또한 통계조사의 범위를 환경산업의 정의에 부합하고 통계적 파악이 가능한 범주로 설정해 향후 조사에서도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금번에 조사한 결과는 통계청의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통계' 중 자원관리유통업 18,100개 업체 자료와 환경부의 '폐기물중간처리업 현황'(3,500개) 조사자료와 합산해 올해 12월경에 공표될 예정이다.

환경부 환경경제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내 환경산업의 구조 및 경영실태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관련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산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학계·연구소의 학술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표의 작성 및 회신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의 Hot issue '환경산업 통계조사'를 참고하거나, 환경부 환경경제과(☎02-2110-667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