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도의정서 발효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태백에도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일원(귀네미골)에 설비용량 20MW 규모의 신규 풍력발전단지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총 사업비 444억원을 투입해 2MW급 발전기 10기 총 20MW급의 강원 태백풍력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자재 및 시공을 발주한 뒤 같은해 10월 설치공사를 착수해 오는 2007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남부발전의 결정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현지의 풍력자원조사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 풍력개발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뤄졌다.

강원 태백풍력이 준공되면 남부발전은 제주 한경풍력 1단계(6MW, 2004년 3월 준공) 및 2단계(14MW, 2006년 6월 준공예정)와 오는 2006년 10월에 준공예정인 제주 성산풍력(20MW)를 합쳐 총 60MW의 국내 최대용량의 신재생에너지 회사가 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국내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직접적인 개발사업 외에도 전국적인 풍력자원 조사를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