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부실 환경관리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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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부실 환경관리 인정하라” 환경연합, 포스코 환경정보 공개 촉구 환경마인드 전환…윤리의식 회복해야
  • 기사등록 2005-04-25 21: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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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다이옥신 공해기업 POSCO는 지역주민에게 공개 사죄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02년 환경관리공단이 측정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각로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중 다이옥신 농도가 ㎥당 0.45ng(나노그램=10억분의 1g), 광양제철소의 다이옥신 농도는 ㎥당 0.74ng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이같은 측정치는 국내 쓰레기 소각장 기준치(0.1ng)나 서울 양천자원회수시설(목동 소각장)의 배출농도 0.02ng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연간 다이옥신 배출량은 포항제철소가 10.64g, 광양제철소는 27.23g에 달하며 이는 각각 목동 소각장 배출량의 1,735배와 4,440배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환경연합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포스코에 의해 벌어지는 환경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수차 제기했지만 포스코가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를 통해 ‘포스코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문제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또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03년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배출허용기준치 이상의 독극물 시안이 함유된 폐수 11만톤을 불법 배출한 사례도 지적했다. 시안함유 폐수 유출사고가 1년이 지난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고, 이번 소각로 다이옥신 배출자료 역시 ’02년 자료로 목동 소각장의 4,440배에 달하는 다이옥신이 3년 이상 배출되고 있었음에도 지역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오염물질 배출 행위에 대해 포스코는 지역민에게 인정하고 공개 사죄함을 시작으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모든 환경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개로 주민들의 신뢰 속에 진정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 제철소는 연간 황산화물 배출량 2만 7천여톤, 질소산화물 배출량 2만 4천여톤으로 광양시 전체 배출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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