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서 ‘야생식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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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서 '야생식물 전시회' 매립지서 재배한 야생식물 테마별로 '드림파크' 첫걸음…300종 400여작품
  • 기사등록 2005-04-21 1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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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1일 국내 최대규모인 약 26만평의 야생화단지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매립지내에서 재배한 야생식물을 모아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테마별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림파크 야생식물 전시회'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식물은 주로 자연속에서 스스로 번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야생식물 위주로 대부분 쓰레기매립지내에서 생산되는 폐열과 전기를 이용, 겨우내 직원들이 직접 재배해 화분에 심은 것으로 총 300종 400여작품에 이른다.


특히 일반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잡초에서부터 약용식물원, 멸종위기식물원 등 9개의 테마별로 모아 전시해 단순한 볼거리보다는 식물의 용도와 특징, 이름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백도라지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장 관람과 더불어 인근에 새로 조성한 야생초화원(2만평), 매립지에 심을 나무를 직접 씨를 뿌려 키우고 가꾸는 양묘장(4만평)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관람자가 희망할 경우, 평소 보기 어려운 쓰레기매립에 대한 비디오 시청과 함께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견학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정문진입로 등에 봄꽃을 식재, 정겹고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전시장∼야생초화원에 이르는 꽃길(유채꽃 등) 및 화단을 꾸며 관람객들을 자연스럽게 야생초화원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최문영 조경사업소장은 " 매립지의 '드림파크' 실현을 위해 야생화단지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체육공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자연친화적 문화행사를 마련, 새로운 볼거리 및 환경문화의 명소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식물전시회는 10종의 테마별로 이뤄지는데 다음과 같다.


▲수련원: 국내외에 생육하고 있는 한대수련(50종), 열대수련(50종)을 수반에 담아 전시한다.(핑크오팔, 엘리시아나, 콜로라타, 미드나잇 등)


▲잡초식물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들이 전시된다.(속속이풀, 큰 방가지똥, 괭이밥, 꽃마리, 지칭개, 소리쟁이, 개불알풀, 뽀리뱅이 등)


▲약용·식용식물원: 먹거나 약으로 쓰여지는 식물을 모았다.(삽주, 둥굴레, 작약, 삼지구엽초, 천남성, 감초, 꽈리 등)


▲학습식물원: 형태가 비슷해 분간이 어려운 식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곰취-동의나물, 산국-감국, 백합-참나리, 머위-털머위, 꽃창포-붓꽃, 섬초롱꽃-초롱꽃, 두메부추-꽃무릇 등)




◀무늬자란


▲습지식물원: 물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다.(미나리, 왕골(돗자리용), 돌나물, 달뿌리, 나문재 등)


▲멸종·희귀식물원 : 환경의 변화와 서식지의 파괴로 멸종위기의 위험에 처해 있는 식물들로 전시된다.


▲원예식물원: 관상을 목적으로 꽃이나 잎을 개량한 식물.


▲귀화식물원: 외국의 식물이 국내에 들어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착한 식물.(토끼풀(크로바), 냉이, 서양민들레, 까마중, 미국자리공 등)


▲재활용식물원: 못쓰는 생활용기들을 재활용해 심어놓은 식물들을 모아 전시했다.(깨진 도자기·그릇, 고기불판, 폐타일 등)


▲분경원: 야생식물·돌·나무 등을 조합, 자연의 경치를 화분에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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