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토양 산성화로 산림피해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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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토양 산성화로 산림피해 '야기' 창덕궁, 종묘 등 고궁 임지 '되살리기' 오늘 환경오염 피해지 회복 설명회서
  • 기사등록 2005-04-21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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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LG상록재단,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오늘 오후 1시30분부터 '고궁숲'을 건전한 산림으로 되살리기 위한 환경오염 피해지 회복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오늘 설명회는 최근 조사에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진 창덕궁, 종묘, 동구릉의 47ha의 고궁 임지를 건전한 산림으로 되살리기 위한 설명회다.


산림청은 또 오늘 설명회가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인해 산성화된 산림토양에 토양개량제를 살포해 토양 산도를 교정함과 동시에 토양미생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나무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양의 생물과 나무들이 정상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토양산도는 pH 5.5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들이 지난 '91년부터 전국 산림(65개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약 15%(대도시 및 공단지역)가 토양산도 pH 4.5 이하의 강산성 토양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주변 및 공단주변의 산림토양이 극히 불량해진 것으로 나타나 지난 '96년부터 인천, 대구, 안양 등의 대도시 및 울산, 여수, 안산 등의 공업단지 주변의 산성화된 임지를 선정 회복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올린 바 있다.


여수 영취산(화백조림지)을 대상으로 '98년도에 토양개량제(석회고토비료)를 살포한 후 5년이 경과된 '03년에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가 pH 4.5에서 5.3으로 교정(pH 0.8상승)됐으며, 낙엽분해 및 수목생장 촉진 등의 사업효과를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지보전과 이충화 연구사는 "환경오염지 회복사업은 산업화와 도시화 발달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에 의해 토양의 산성화가 더욱 심화돼 산림이 생태적으로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한다"며 "개선된 토양환경에서 수목이 활력을 되찾게 되면 결과적으로 맑은 공기와 물은 물론 휴양처 제공 등의 공익적 기능이 향상된 건전한 숲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산림생태계 보호 및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고 토양산성화로 인해 생태적으로 불건전한 숲이 공익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피해임지 회복사업을 계속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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