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지난 겨울 저수온 피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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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부산】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저수온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2024년 3월 16일부로 해제되고, 봄철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저수온기에 약해진 양식생물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저수온 특보 유지기간은 62일로 작년의 79일과 비교하면 약 2주 정도 짧았다. 이는 저수온 특보 발표를 시작한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기간이었다.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도 충남지역 1어가로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저수온 피해 감소 원인은 이례적인 온난한 기상과 따뜻한 해류의 영향으로 저수온 현상이 주로 발생하는 서해와 남해 해역을 중심으로 지난겨울 수온이 평년(1991~2020, 30년)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수과원 인공위성 수온 관측자료 분석 결과, 지난겨울(12∼1월) 수온은 평년에 비해 서해가 약 1~3℃, 남해가 약 1~2℃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 저수온에 장기간 노출된 양식생물은 사료 공급 조절로 소화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고, 대사 활성도 약해져 있어, 수온 상승 시 질병 등으로 인한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수온 상승기 양식생물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사료공급량을 서서히 늘려 소화기능에 큰 부담없이 회복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류의 경우는 양질의 사료와 면역증강제 등을 같이 공급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폐사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어종별 배합사료 공급 매뉴얼과 품종별 양식관리 매뉴얼의 사료 공급 및 질병예방 방법을 참조하면 저수온기 이후 양식생물 폐사 방지를 위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지난겨울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았고, 저수온 피해 대응을 위한 현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 저수온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겨울철 저수온기 동안 약해진 양식생물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서는 매뉴얼에 기반한 세심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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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7 0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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