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거주 외국인 중 인도 출신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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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두바이】두바이(Dubai)는 물론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중 인도 출신이 가장 많다.


에코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UAE 전체 인구 1천만명 중 외국인이 900만명 정도로 90% 가량을 차지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 900만명 중 인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파키스탄, 필리핀 등이 많다. 인도와 파키스탄을 합해 대략 250만∼3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거의 외국인 3명 중 1명은 인도계인 셈이다.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올해 13억 인구의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등극했다.



▲두바이에 출장 온 인도인 잘란.


2박3일 일정으로 두바이에 온 판카이 잘란(Pankaj Jalan, 47)도 인도인이다. 자이푸르(Jaipur)가 고향이고, 뱅갈로우(Bangaluru)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 가방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잘란은 “인도 인구가 중국 인구를 추월했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인도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인구는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었는데, 올해 2분기는 그보다 더 내려가서 0.7명을 기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아이가 더 적게 태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출산율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두바이 현지에서 만난 교포 박승일(37)씨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9천명 정도로 알고 있다”며 “교민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한식당이나 스타벅스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출신 두바이 택시기사 자비드.


두바이 택시어플 카림(Careem)을 이용하다 만난 택시기사 파키스탄 출신 후세인 자비드(Hussein Javid, 40)는 “두바이는 돈을 많이 벌어서 좋다”며 고국에 있는 두 명의 아들(초등학교 2학년·4학년) 사진을 보여줬다.



▲두바이 택시어플 카림(Careem).


두바이에 온 지 10년 정도 됐다는 자비드는 “매년 고국을 방문해 3개월 이상 머물다 온다”면서 “두바이에서 일해 자식들을 잘 키울 수 있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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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7 0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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