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기자
【에코저널=부산】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8일∼19일 양일간, 부산에서 (사)대한조선학회 수조시험연구회(회장 이영범)와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업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춘계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조시험연구회는 수조시험 관련 기술교류·연구성과를 공유하며, 바다 환경을 재현하는 수조(水槽)를 보유한 국내 17개의 기관 회원으로 구성된다. 주요 회원기관으로는 수과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을 비롯해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들과 관련 학과를 가진 주요 대학들이다.
수과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조시험연구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지금까지 수행해왔던 어선의 성능개선 연구, 어선의 유류 사용량 저감 연구, 친환경 어선 개발 연구를 한층 강화한다.
어선어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연구, 튼튼한 수산 기자재 및 시설물의 설계와 제작, 안전한 조업을 위한 다양한 어업장비 개발, 다목적 해상 수산과학기지 구축 등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에도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9개 회원기관에서 수조시험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춘계워크숍에서는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에 대한 실험적 연구 결과를 비롯해 추진기, 방향타 등에 대한 각 분야의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수과원의 ‘선박용 프로펠러 캐비테이션 소음원의 음향적 관측 방법’(박민석 박사), ‘지진해일 중 해양 구조물 거동과 계류시스템 안전성 평가’(김성재 박사)에 관한 연구 결과발표는 큰 주목을 받았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워크숍을 계기로 수산업의 발전과 현안 대응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