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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가을, 어느 여학생 생각하며 쓴 시.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숨통을 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는 제법 선선합니다. 특히 새벽녘에는 싸늘한 기운이 창틈으로 스며들어 몸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8월 중순만 되면 아...
- 200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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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거울>
- 대놓고 얘기하기엔 좀 쑥스럽지만, 대가 센 여자와 사는 남자는 부부 싸움 후에 정말이지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여자들이야 보따리 싸 가지고 친정에 가서 두문불출하고 기 싸움이라도 벌일 수 있지만 남...
- 20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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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칠순 노인의 50년 만에 보은
- 지난 8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서울적십자병원(원장 김한선)에는 어느 노인의 눈물겨운 사연과 함께 500만원의 자기앞수표가 동봉된 등기우편물이 도착했다.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당시 20세의 청년이었...
- 200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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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지지 않았던 모닥불
- 믿거나 말거나 "젊은 사람이 기타를 못치면 간첩"이란 우스개 소리가 유행하던 시대가 있었다. 역사 학자들은 그 시대를 가장 낭만이 넘쳤던 시대라고 했던가?청바지와 통기타 그리고 생맥주로 젊은 청춘...
- 20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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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업종전환 7가지 노하우
- 요즈음은 무엇이든 장사가 안되어서 난리라고 한다. 특히 음식점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저마다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그럼 업종변경이나 전환이 과연 필요한가? 폐업을 할 경우에...
- 200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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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도둑질>
- 엊그제 슈퍼에서 있었던 일이다. 바로 앞에 있는 서양여자가 청키(음식 등이 씹히는 감이 있도록 덩어리진 상태) 통조림 여러 개를 쇼핑카트에 밀어 넣은 채 계산대에 섰다.캐셔가 카트를 살피며 "왜 그 캔...
- 200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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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올한올 정성, 털사모가 만드는 따듯한 세상
- 서울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수서역 지하상가에 '손뜨개 이야기'라는 조그마한 가게가 있다. 네 평 정도 되는 이 가게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박향숙씨(47)가 운영하는 곳으로, 뜨개질을 ...
-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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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 성별, 언제까지 공공연한 비밀인가요?
- 산달이 가까워지면서 딸인지, 아들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때마다 나는 그냥 웃어버리거나, 아직 모른다는 말로 일관한다. 어떤 이는 아내의 배 모양을 보고 아들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틀림...
-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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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警·檢 수사권 조정, 국민이 나서야
- 창경 60주년을 맞는 경찰에게 있어 최근 이슈가 되는 것은 수사권조정이 전부가 아니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서, 검찰과의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잘못된 시각으로 ...
-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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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재계의 부정확한 자료 생산 문제 있다
- 기업의 신뢰도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민간이든 정부기관이든 고객에게 믿을만한 자료를 제공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 졌다. 언론 또한 타 기관의 부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썼다고...
- 200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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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레저활동 안전이 '우선'
- 바야흐로 모타보트, 요트, 수상오토바이 등 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수상레저 활동은 넓고 푸른 수면에서의 역동적인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마다 이용객이 급증, 일상...
- 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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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과 예절로 국민에게 최상의 치안 서비스
- 운동에 취미가 있어 종종 탁구장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데 공을 받아넘기면 상대편에서 다시 받아넘기고 또다시 받아넘기는 동안 온몸에 활력이 생기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
- 20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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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낳기까지 이렇게 힘들어요
- 아내의 몸이 무거워지면서 일상생활이 꽤 불편해졌다. 계단을 오를 때면 숨이 턱까지 차서 헐떡거린다. 평소 운동을 안 해서 더 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확인된 것이 아니라 아무 말도 할 수 없...
-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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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에서의 추억
- 비 내리는 이른 아침,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봉평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로 인해 한껏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산허리를 휘감던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그 사이사이로 ...
-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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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익은 앵두 줍는 할머니
- 호영이는 지난 2월 경기도 성남 남한산성 중턱에 전셋집을 얻었다. 서울의 전세값이 비싸기도 했지만 호영이는 자연에 둘러싸인 맑은 공기 속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성남으로 집을 구한 것이었...
-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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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위해 처제가 새차를 샀습니다
- 저희 집에서 살고 있는 처제가 며칠 전 새 차를 구입했습니다. 차종은 제차와 같은 종류의 경차입니다. 기름값도 만만치 않고 그리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차를 구입한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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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개 부디, 잘좀 길러주세요"
- 휴일날 저희 부부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다섯 시쯤 공원에서 내려오는데 오솔길 벤치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고 있었습니다. 사...
-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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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안전의식 생활화로 선박사고 예방해야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 곳곳에서 선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대부분의 선박사고가 운항자의 안전불감증에 기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
-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