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예절로 국민에게 최상의 치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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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취미가 있어 종종 탁구장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데 공을 받아넘기면 상대편에서 다시 받아넘기고 또다시 받아넘기는 동안 온몸에 활력이 생기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국민과 경찰은 바로 건전한 운동선수다. 국민은 완벽한 치안을 요구하며 공을 받아넘기고 우리 경찰은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다시 공을 넘겨준다.


이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활력이라는 신뢰가 국민과 경찰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국민의 공이 경찰에 넘어 오지 못했다고 하여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국민은 그 즉시 경찰을 질타하는 강력한 공으로 받아넘길 것이다.


또한, 우리 경찰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이에게 달려가 일으켜 세워주는 것보다 먼저 돌부리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 우리가 국민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친절"일 것이다. 친절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을 대하는 태도가 정성스럽고 정다움, 또는 그러한 태도"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명의 국민이 친절한 경찰관과 그저 그런 보통인 경찰관, 그리고 불친절한 경찰관 이 세 명의 경찰관을 만났을 때, 불친절한 한 명의 경찰관이 준 이미지로 친절한 두 명의 경찰관 이미지는 모두 불친절한 경찰관의 이미지로 바뀌게 된다. 대다수 국민은 아직도 경찰이 딱딱하고 불친절한 조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우리 경찰은 이런 불신을 씻어 줄 다양한 친절을 베풀 필요가 있겠다. 우리의 작은 친절 하나 하나가 모이면 국민의식 속에 숨어 있는 불신의 벽이 녹아내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민은 우리에게 한 명의 강도범을 더 잡는 것보다 한 번 더 친절한 경찰관이 되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국민은 우리의 작은 친절에도 감동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자.


아울러 예의와 절도가 있는 예절바른 봉사로 ‘친절’이라는 이슬에 ‘예절’이라는 햇빛을 비춰준다면 그 모습은 매우 영롱하고 투명해 보일 것이다.


우리 경찰이 먼저 친절과 예절로 고객인 국민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공을 보낸다면, 국민 모두는 아낌없는 성원과 편달이라는 공을 받아 넘겨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때,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밝고 명랑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 인천 경찰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일어서서 맞이하고(Stand), 부드럽게 미소지으며(Mild), 신속하게 응답하고(Instant), 정성스레 경청한 후(Listen), 친절하게 설명하는(Explain) 스마일 캐치프레이즈(SMILE catch praise)를 통해서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인천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사 최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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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0 1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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