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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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 확대 박지현 기자 2025-07-25 15:41:31

【에코저널=여수·통영·고성】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이 경남 진해만에 이어 여수 가막만, 통영 북신만, 고성 자란만, 그리고 한산·거제만과 진주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진주만.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7월 22~24일 현장조사를 수행한 결과, 자란만, 고성만, 북신만 해역의 저층에서 각각 용존산소 농도 1.31 mg/L, 2.87 mg/L, 1.38 mg/L, 진주만에서도 2.45 mg/L의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의 패류, 미더덕, 멍게 등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양식용 줄)의 길이를 짧게 해 저층으로부터 올라오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와 양식생물 간의 거리를 최대한 멀리하고, 어류양식장에서는 밀식 방지 및 사료 먹이량 조절, 산소 폭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산·거제만.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높은 수온이 지속될 경우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는 점점 두꺼워지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남해 연안에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소멸할 때까지 현장조사를 통해 속보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고성 자란·통영 북신만.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고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남해안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역의 어업인들께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해황정보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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