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세종·공주·부여·군산】김성환 환경부장관은 24일 오전 금강 수계의 세종보, 백제보와 금강 하굿둑 현장을 방문해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현장 여건을 직접 살피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세종보에서 농성중인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세종보에서 450여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부 장관에 취임하면, 7월이 지나기 전에 세종보 농성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현장 방문은 이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세종보.
환경단체 회원이 김성환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이에 김성환 장관은 첫 방문지인 세종보에서 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만나 “세종보의 완전개방 기간이 가장 길고 현 상황에서는 완전개방 상태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향후 시민사회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제안했다.
공주보.
백제보.금강은 세종보와 공주보의 완전 개방으로 재자연화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남은 과제인 백제보의 완전 개방을 위해 지하수 이용 문제 해결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 대책을 주민들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금강하굿둑.이어서 방문한 금강하굿둑에서는 하굿둑 개방에 대한 지역사회 목소리를 언급하며, 하굿둑의 용수 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하구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망대 위에서 백제보를 내려다 보고 있는 김성환 환경부장관.
김성환 장관은 “강은 흘러야 한다는 소신으로 과거의 논쟁을 넘어, 실질적인 4대강 재자연화가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다른 강보다 여건이 양호한 금강에서 재자연화의 성과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