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현대로템·의왕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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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보전원·현대로템·의왕시, 업무협약 체결 포일습지 맹꽁이서식처 복원 등 민·관 협력 강화   이정성 기자 2025-07-09 16:11:39

【에코저널=의왕】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9일 의왕시청에서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 의왕시(시장 김성제)와 함께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로템(주) 이용배 대표이사, 한국환경보전원 신진수 원장, 김성제 의왕시장이 협약식 기념촬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의 실행과제를 민·관이 공동 이행하는 사례다.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내외 정책 흐름에 부응해 추진됐다. ESG 경영과 생태복원에 대한 기업의 책무가 강화되는 가운데, 공공·기업·지자체 간 3자 협력 모델이 구체화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원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일대로, 최근 맹꽁이 산란이 관찰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습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과 더불어, 맹꽁이 서식환경 개선·시민 참여형 생태교육 공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 ESG사업이 연계 추진될 예정이다.

 

생태복원은 현대로템의 ESG 기부금으로 추진되며, 한국환경보전원이 복원 계획 수립 및 관리를 맡고, 의왕시는 대상지 제공과 복원 완료 후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단순한 물리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복원 전·후 생태계 변화에 대한 과학적 모니터링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복원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주요 내용은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 개선 ▲복원 전·후 생태계 모니터링 ▲시민 참여형 생태교육 콘텐츠 개발 ▲생물다양성과 교육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공간 조성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일습지는 건강한 생물서식지로 복원되는 동시에, 국민이 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교육 거점으로 조성된다. 체험·관찰·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생태 플랫폼으로 거듭나, 도심 속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 환경교육 기반을 확장하는 생활밀착형 복원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보전원은 그간 기업과 지자체,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생태복원사업 참여를 유도하며, 기업 수요에 맞는 훼손지를 발굴 ·매칭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출범한 ‘30×30 얼라이언스’의 참여기관인 한국환경보전원과 현대로템이 협력하는 첫 사례로, 해당 지자체인 의왕시까지 동참함으로써 민관 거버넌스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30×30 얼라이언스’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글로벌 목표인 “2030년까지 지구 전체 면적의 30%를 보호하고 30%를 복원한다”는 이른바 30x30 목표(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달성을 위해 환경부와 산하기관, 기업, 학계 및 민간단체 등의 자발적 참여 협의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 지자체가 협력해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보전부터 교육·참여까지 생태복원의 전 과정을 함께 구현하는 ESG 실천의 현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복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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