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플라스틱 오염 퇴치’ 수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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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서 ‘플라스틱 오염 퇴치’ 수중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 장례식’ 예고 사전행사   남귀순 기자 2025-04-22 09:51:56

【에코저널=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환경보호단 레디(Responsible Divers, ReDi)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제주 월령포구에서 해양보호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수중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해양환경보호단 레디(Responsible Divers, ReDi)는 프리, 스쿠버 다이버가 모인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단체로서 2020년 3월 발족했으며 그린다이빙 문화 확산을 통한 해양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퍼포먼스는 오는 6월 5일 제 53회 세계 환경의 날이 개최되는 제주도에서 진행 예정인 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 장례식’에 앞서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바닷속에서는 ‘비트 플라스틱 폴루션(Beat Plastic Pollution)’과 ‘문제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멈추지 않는 생산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펼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6월 1일 진행될 플라스틱 장례식을 예고하는 ‘부고장’을 펼치며 퍼포먼스가 마무리됐다. 

 

해양 생태계에 대한 위협이자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 문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이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폐기물 관리가 아니라 생산 감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혜인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플라스틱 오염은 더 이상 폐기물 관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지구적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큰 기회다. 오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2차 협상 회의(INC-5.2)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공식적으로 동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며 “피할 수 있거나 문제가 되는 1회용품을 줄여나가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나 레디(ReDi) 대표는 “지금껏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의 상당량이 이미 바다에 있거나 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며 “바닷속 목격자로서 다이버들은 우리 몫을 치우겠지만 수거만이 답이 아님을 알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생산감축 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1일 제주도에서 ‘플라스틱 장례식’을 진행한다. 이번 장례식은 바닷속 플라스틱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해녀’와,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청소년’이 함께한다. 플라스틱 영정 사진과 플라스틱 관을 들고 제주 해안가를 행진하며, 이후 행진 마지막 코스에서 플라스틱 무덤을 만드는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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