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남원】숲과나눔은 4월 24일 남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 기반 농촌쓰레기 수거체계’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수거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영농폐기물뿐 아니라 생활폐기물 분리 배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치되거나 무단 소각되는 폐기물은 주민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고, 산불 위험을 높이는 등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부터 남원시 산내면 12개 마을에서 진행된 ‘마을중심 쓰레기 수거관리 체계’ 실험은 마을 단위 분리배출·수거 체계를 운영하며, 실행 가능성과 주민 수용성, 효과 등을 점검한 실천적 사례다. 이번 실험을 주도한 ‘싱글벙글 비니루없는점빵’ 이재향 대표와 이를 지원한 숲과나눔 이지현 사무처장이 주요 결과를 발표하며, 남원시청 양병우 환경과장이 ‘남원시 농촌쓰레기 현황과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지정토론에서는 서상남 ‘남원시 농민회 산내면지회’ 운영위원이 좌장을 맡고 한명숙 남원시의원, 박찬은 환경관리원, 충청남도 환경관리과 유용재 주무관, 강원도 홍천군 ‘삼삼은구’ 김인호 대표 등이 참여해 실험의 성과와 한계, 제도적 지원 방안, 벤치마킹 사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숲과나눔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수거 시스템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농촌 폐기물 해법의 핵심”이라며 “이번 실험을 계기로 제도와 정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숲과나눔, 사랑의 열매,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함께 하는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정책포럼’의 일환으로 열리며, 남원시의회 윤지홍, 한명숙, 소태수, 염봉섭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초록열매 농촌쓰레기 정책포럼’은 농촌쓰레기 자원순환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기후변화행동연구소(climateaction.re.kr)와 숲과나눔(koreashe.org)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