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의 봄을 알리는 첫 번째 축제, ‘양평단월고로쇠축제’ 먹거리 중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고로쇠 순댓국’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첫날인 지난 15일 단월면 레포츠공원 메인무대 옆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추진위원회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에는 ‘고로쇠 순댓국’을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앉을 자리가 없어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이 속출했다.
‘고로쇠 순댓국’과 ‘고로쇠 잔치국수’.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에 메인무대 옆 먹거리 부스에 가득한 방문객들. 축제 추진위원회 먹거리부스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로쇠 순댓국’과 ‘고로쇠 잔치국수’ 두 가지 메뉴를 판매했는데, 4시간만인 오후 2시께 ‘고로쇠 순댓국’은 준비한 이틀 분량 1500명분이 모두 팔렸다.
‘고로쇠 순댓국’은 축제 개막 3일 전부터 돼지 사골 200kg으로 정성껏 준비한 육수에 돼지 내장 중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오소리감투(돼지 위)’와 순대 등을 넣어 만들었다. 육수에는 고로쇠를 넣어 담백한 맛을 추가했다.
‘고로쇠 순댓국’, ‘고로쇠 잔치국수’ 가격표.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에서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돼 방문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고로쇠 순댓국’은 9천원, ‘고로쇠 잔치국수’는 6천원을 받았다. '고로쇠 막걸리'는 5천원에 판매했다.
탈북민들이 직접 만든 북한 음식 중 북한식 감자전은 8천원, 북한 온면은 7천원, 두부밥 5천원에 제공했다.
먹거리 부스.먹거리 부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에는 고로쇠가 들어갔는데, 메밀전은 3장에 1만원, 도토리묵·우렁이 무침은 한 접시에 1만원에 판매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방문객들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조화숙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추진위원장은 “고로쇠축제가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데, 축제 첫날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며 “오늘 판매할 ‘고로쇠 순댓국’을 준비하기 위해 어젯밤 늦게까지 여러 추진위원들께서 수고해 주셨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15일 김경희 이천시장과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정희철 단월면장은 “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님과 김선교 국회의원님은 물론 김경희 이천시장님을 비롯한 양평군 주변 시·군 주민들께서도 많이 찾아주셨다”며 “축제 이튿날인 오늘은 오전에 비가 내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행사장을 찾는 모든 분들을 반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행사’.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 좌측)이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서예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김선교 국회의원,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군의회 황선호 의장, 정희철 단월면장 등이 ‘세상에서 가장 긴 26m 고로쇠 김밥말이’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15일 오전 단월면사무소에서 단월레포츠공원까지 행진하는 ‘길놀이 행사’로 시작됐다. ‘산신제’, ‘세상에서 가장 긴 26m 고로쇠 김밥말이’, ‘서예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주최측은 축제 첫날인 15일 하루 동안 모두 5만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