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칸쿤】멕시코 칸쿤(Cancún)의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리조트는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는 ‘주당(酒黨)’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칸쿤 리비에라 마야에 위치한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리조트 시설 일부.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내 바에서 종업원이 테킬라 ‘메스칼(Mezcal)’을 투숙객에게 따라주고 있다. 앞에 놓인 소금과 소금이 섞인 양념은 안주다.칸쿤의 리조트 내 뷔페식당 등에서는 종업원들이 투숙객들에게 와인을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 바에서도 다육식물인 용설란(agave)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 ‘테킬라(Tequila)’를 비롯해 위스키와 칵테일, 맥주 등 각종 주류를 새벽까지 마실 수 있다.
데킬라의 한 종류인 ‘메스칼(Mezcal)’을 따른 잔 위에 소금양념을 뿌린 라임이 올려져 있다.
바의 멕시코 여성 종업원은 데킬라의 한 종류인 ‘메스칼(Mezcal)’을 소금과 라임을 곁들여 손님에게 내놓는다.
리조트 바 앞에서 춤을 추는 투숙객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로비 입구.
칸쿤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의 길게 뻗은 백사장 해변에 자리한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호텔 앤 리조트(Grand Sunset Princess Hotel and Resort, 이하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도 마찬가지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숙박 첫날 객실에 비치된 ‘웰컴 데킬라’.
객실 미니바 내부.
5성급인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는 웰컴드링크 음료 외에 객실에 ‘웰컴 데킬라’를 비치해 투숙객들을 맞이한다. 객실 냉장고 미니바에는 음료, 생수는 물론 캔맥주까지 가득 채워 놓는다. 맥주와 음료 등은 매일 먹은 만큼 채워주는 데, 모두 무료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지도.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의 투숙객들은 정찬, 이탈리안, 프렌치, 일식, 뷔페 등 10개(2곳은 별도 요금)의 레스토랑과 11개의 바를 이용할 수 있다.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이기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세계 각국 출신 쉐프들의 일품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 등에서 편한 시간에 맞춰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의 작은 수영장.
리비에라 마야 백사장 해변.
리조트에는 크게 4개의 스위밍 풀이 있다. 1층 객실과 이어지는 수영장도 곳곳에 있어 크게 붐비지 않는다. 리조트 투숙객들은 리비에라 마야 백사장 해변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선탠)을 하거나, 스노클링과 카약 같은 다양한 수상 스포츠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3개의 로비 중 하나.
투숙객들의 이동 수단인 전기 카트.리조트는 3개의 로비가 구비돼 있어 각각의 프론트에서 투숙객들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조트가 워낙 넓다 보니 종업원들이 수시로 전기 카트를 이용해 투숙객들이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 준다.
라쿤의 사촌뻘인 코아티.
사슴.
리조트에서는 라쿤(미국너구리)의 사촌뻘인 ‘코아티(coati)’와 사슴도 자주 만난다. 모두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코아티(coati)’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등급을 ‘관심대상(LC; 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 라쿤과 달리 무리 지어 생활하며, 모계사회다. 7∼8 마리가 함께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키즈클럽.
어린이 전용 수영장.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키즈클럽도 마련돼 있어 젊은 부부들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한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은 물론 미니영화관, 비디오게임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과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아투로의 가족
오늘은 어제 식당에서 만난 영국 런던 거주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투로(Arturo, 35)와 그의 아내 나탈리아(33), 딸 소피아(2) 등 가족들과 나란히 앉아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4일 전 칸쿤에 도착한 아투로는 “호기심이 많아 렌트카로 칸쿤 인근지역 여러 곳을 방문했다”며 자신의 여행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넥서스여행사의 조지 마틴이 여행객들을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성인들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캐나다 국적 레저 항공사인 ‘선윙(Sunwing)’과 협업하는 넥서스(Nexus) 여행사의 조지 마틴(George Martin)은 리조트 브리핑을 통해 세노테(Cenote), 체첸잇자(Chichen Itza) 등 마야 유적지를 둘러보는 1일 투어를 비롯해 필수 방문코스로 꼽는 핑크라군 등의 투어상품 등을 소개했다. ‘동굴 수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도 함께 알려줬다.
조지 마틴이 소개하는 칸쿤에서의 투어 상품.
조지 마틴은 “칸쿤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기사들이 터무니 없이 부르는 요금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능한 두 팀이 함께 움직이면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랜드 선셋 프린세스 리조트 내 산책로.
한편 오늘 낮 칸쿤의 날씨는 28℃다. 체감온도는 30℃ 이상으로 무덥다.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리조트에서 즐기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