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 제재목 가공하면 품질 등급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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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나무 제재목 가공하면 품질 등급 비율 높아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국외전문학술지 발표   고효준 기자 2024-06-29 13:32:33

【에코저널=서울】백합나무를 목재 제품 중 제재목으로 가공했을 때 활용도가 큰 품질 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저비중 활엽수 백합나무의 구조용 재료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한 ‘백합나무 제재목의 품질 등급과 구조 성능에 관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외전문학술지(BioResources, IF: 1.3)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합나무를 부가가치가 높은 구조용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품질 등급에 따른 설계값이 요구됐다. 산출한 설계값이 한국산업규격(KS)과 건축구조기준(KDS)에 제시된 기준을 만족하는 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휨과 인장에 대한 설계값 또한 기준을 상회해 구조용 재료로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김철기 연구사는 “목재를 구조용 재료로 사용하면 다른 용도에 비해 부가가치와 탄소중립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국산 주요 수종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목재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합나무.

백합나무는 2008년 산림청에서 추진한 바이오순환림 조성 사업의 주요 수종으로 선정돼 대규모로 조림됐다. 2만1237 ha(2019년 기준)의 자원량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고, 생장도 우수하다. 

 

백합나무는 다른 주요조림 수종에 비해 연간 탄소흡수량이 1.2~1.7배 높아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유리한 수종이다. 그러나 주로 목재펠릿, 펄프재, 표고자목 등 부가가치가 낮은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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