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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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바르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에코저널=서울】우리나라 겨울 기후의 특성을 한 단어로 표시하면 '한랭건조(寒冷乾燥)'가 되는데, 이는 우리가 잘 아는 서구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중위도의 다른 국가들에 비교해서 특히 그러하다는 말이다.사실상 대부분 선진국의 겨울날씨가 '흐리고 습한 날씨'로 대표되는 데에 비해서 우리 겨울날씨는 유독 '새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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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공존을 노래하다
◀윤순태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에코저널=서울】야생의 공간, 야생 생물의 천국 아프리카.자연다큐를 하는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아니 나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다. 드넓은 야생의 땅에서 한곳에 조용히 자리 잡고 그곳에 서식하는 생물의 처절한 약육강식 세계와 공존의 아름다움 등 야생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촬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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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숲을 만들다
◀림태주 (시인, 책바치)【에코저널=서울】'쌰뉴뉴'라는 벌레가 있습니다. 내몽고에서 쓰는 말이라서 네이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 벌레는 사막의 모래밭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들어가 숨어서 삽니다. 이 쌰뉴뉴를 잡으러 다니는 여인이 있습니다. 별걸 다 먹는 중국인의 기호식품이냐고요? 아닙니다. 이 벌레가 나뭇잎의 수분을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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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지천으로 널린 약초들
◀문성근 (변호사 법무법인 길)【에코저널=서울】♠우리 몸의 보약, 봄나물나물을 무치든 된장국을 끓여 먹든 갓 캔 봄나물은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입안에 군침이 돌고, 우리에게 활력을 준다. 한의학적으로 달래는 위를 건강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한다.그리고 냉이는 간과 숙취에 좋고, 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위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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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억측이 낳은 미세먼지
【에코저널=서울】♠언론이 키우는 초미세먼지 공포한두 해 전부터 가끔씩 거론되던 초미세먼지 문제가 이번 겨울 들어서는 거의 매일 언론에 등장하는 추세다. 기사 내용도 처음에는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선진국들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정부가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권고 정도에 그쳤는데 이제는 어느새 '기준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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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 야생과 만나다
◀최기순 (야생동물 사진작가, 자연다큐 감독, 교수)【에코저널=서울】나는 시베리아의 대자연 속으로 들어간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카메라를 통해 자연을 만난다. 뷰파인더 너머에 있는 야생의 세상을 담는 일은 자연을 껴안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리하여 눈 덮인 시베리아의 숲 속에서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 그리고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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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는 곳, 민가섬
◀김지욱 (마케팅 전문가, 칼럼니스트)【에코저널=서울】전에는 바다였던 이 곳에 한 줄기 바람이 이니소금을 머금은 모래가 발목을 간질이고,뒤이어 오는 바람은 짭조름한 향을 내 뺨에 문지르고 간다.♠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걷다작은 바위섬에 빈 집 한 채 외로이 서 있고, 바람 불면 모래 구르고 가을이면 염생식물들이 빨갛게 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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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웅덩이, 안녕들하십니까?
◀신동만 (KBS PD)【에코저널=서울】거대한 바다는 생명들에게는 언제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뱃사람들에게는 만선의 기쁨을 선사한다. 그래서 그 넓이만큼이나 무한하고 푸근해서 어머니의 품과 같다. 작은 빗방울과 깊은 산간 계곡의 샘물이 하나둘 모여 형성된 대양...그런데 그 바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이 그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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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로 크는 맹그로브 트리
◀서명리 (칼럼니스트)【에코저널=서울】맹그로브 나무(홍수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가족들과 함께 한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에서였다.플로리다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는 소금물에서 자라는, 바다에서 육지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나무다. 여름철이 되면 맹그로브 나무에 꽃이 만개하고, 꽃들이 성숙하면 연필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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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부치 사막과 생태계 복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에코저널=서울】중국 내몽골 다라터치의 산뜻하게 페인트칠한 농가 뒤편으로는 완만하게 이어진 낮은 구릉이 펼쳐지고, 들판에는 소와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그러나 농가의 서쪽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이런 전원적인 현실과는 동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