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맨발 걷기 황톳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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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가평】지난 겨울철 큰 호응을 얻은 가평 자라섬 열대식물원 ‘이화원’ 내 맨발 걷기가 올해 봄부터는 자라섬 일원으로 이어지게 됐다.

 

가평군은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라섬 서도 황톳길 조성이 완료돼 23일 오후 현지에서 개통식과 맨발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늘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한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건강을 도모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는 항암효과, 면역력, 근력, 체력 증진, 혈액순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효능의 연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 읍면에 1개소씩 황톳길을 조성해 군민 건강증진과 자연 치유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자라섬 맨발 걷기 황톳길’은 지난 3월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길이 925m, 폭 2m로 개통됐다. 황토 100%가 사용됐다. 세족장 1개소와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이 황톳길은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 내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계절 자라섬 축제와 맞물려 관광 가평발전에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는 만큼 가평군은 자라섬 황톳길 홍보·관광 이미지 제고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자라섬 황톳길은 지난 2019년 새로운 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된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조성 사업’ 중 하나로 맨발 걷기 조성 민원(여론)에 따라 우선 완료하게 됐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시설 대피 여건이 제한적인 자라섬의 특성을 고려해 섬과 육지로 이어지는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했다. 가평역에서 자라섬의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현재 공사 중인 출렁다리가 오는 7월 개통되고, 내년 6월에는 자라섬 서도에서 중도 간 보도교가 연결되는 등 가평 관광을 선도하게 된다.

 

앞서 가평군은 주민 요청으로 추운 겨울철에 실내에서 식물을 감상하며 건강에 좋다는 맨발 걷기를 이화원 내 왕복 200m 구간에 허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가 평균 25도를 유지, 날씨에 제한이 없어 이용객 수가 하루 100명에 육박하는 등 눈과 발의 호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2009년 준공한 이화원은 3만4천920㎡ 면적에 1·2 온실로 나눠 각각 아열대 식물원, 파충류 체험관 등과 한국 남부식물원, 연못, 초가집 등으로 꾸며졌다. 두 온실은 한국관과 열대관으로 구성, 200여 종 3500여 개체의 아열대·국내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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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3 11: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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