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인사 시스템 개혁’이 선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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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인사 시스템 개혁’이 선결과제 ‘하남시인사혁신안’ 내년 정기인사부터 반영
  • 기사등록 2018-08-02 11:20:57
  • 기사수정 2023-11-16 1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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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남시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한 사람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직원들의 인사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을 목표로 하는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10시, 에코저널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김상호 하남시장(사진)은 “업무파악 과정에서 그동안 지연이나 학연 같은 인맥 중심의 분위기가 실제 인사에도 영향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성실하게 근무한 직원들이 잘못된 인사로 자괴감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지자체장을 맡게 된 김 시장은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공석인 복지문화국장, 경제환경국장, 도시과장 등의 자리를 메우는 인사를 한다”면서 “국장급인 4급 서기관 2명과 과장급 사무관 3명 등 5명을 승진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오늘 인사 방향과 관련, 김 시장은 “조직안정화 차원에서 국·과장 의견을 포함한 근무평가와 직렬 간 형평성, 양성평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남시 인사시스템 개혁 방안에 대해 김 시장은 “정확한 조직진단을 통한 행정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하려고 한다”면서, “공직자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한 ‘하남시인사혁신안’을 마련. 내년 초 정기인사 때 전면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희망공모제’를 시범도입해 주요직책으로 꼽히는 기획예산담당관(사무관)과 시정팀장(6급) 2개 직책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제는 ▲공정한 기회 제공 ▲인사의 투명한 과정 ▲결과의 개방성(탈락자에게 이유를 알려 억울함이 없도록 함) 등 3가지 원칙이 적용됐다.


기획예산담당관에는 3명, 시정팀장은 8명 등 모두 11명이 ‘희망공모제’에 참여했다. 공모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업무계획 등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내부 국장단으로 구성된 10여명의 면접위원들의 공정한 질문과 종합평점을 통해 적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김 시장은 “인구 24만 명의 하남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됐다”며 “공직사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공정한 인사와 함께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취임 뒤 변화된 부분을 묻자 김 시장은 “시민 한명 한 명이 모두 가족처럼 느껴지고 있다”면서 “새벽에 사고발생 전화를 받으면 가슴이 ‘덜컹’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오늘 새벽에도 미사강변28단지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나마 연기흡입 환자 등 경미한 환자만 발생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장이라는 자리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무거운 자리’라는 사실을 자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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