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에코저널=서울】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는 SK그룹 계열사인 SK D&D와 풍력 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멘스의 첫 국내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사례다.
지멘스는 제주 '가시리 프로젝트'에 사용될 총 용량 30메가와트(MW)의 직접구동형 풍력발전기 총 10기(SWT 3.0-101와 SWT 3.0-108각각 5기)를 턴키방식(주기기 공급 및 시공, 10년 서비스 계약)으로 제공한다. 준공 및 시운전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종갑 한국 지멘스 대표이사·회장은 "가시리 프로젝트는 지멘스의 풍력 발전 첫 한국 공급 사례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의미가 깊다"며 "지멘스는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풍력 솔루션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멘스와 SK D&D는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30MW 전력을 제주지방에 제공하게 된다. 이는 1만8300 가구가 연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멘스는 국내에서 풍력 부문 이외에 고효율 복합화력발전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는 GS EPS, 포스코 에너지, 포스코 E&C, GS E&C, 한국남부발전 등과 손잡고 당진, 안산, 안동, 대구, 인천 복합화력발전소에 가스터빈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60.75% 효율을 자랑하는 H클래스 가스터빈은 2011년 독일 이슁(Irsching) 발전소에 첫 설치된 이후, 총 24대 중 8대가 한국에서 운전 및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