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최근 사료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돼지농가의 어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사료급여 기술이 개발돼 돼지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소와 염소가 먹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돼지도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사료 급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청보리 사일리지는 돼지가 먹지도 않고, 소화할 수 없는 성분도 많아 돼지사료로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개발한 방법은 식품부산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는 식품부산물을 발효시켜 돼지에 청보리 사일리지를 급여하는 기술에 접목했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일반사료, 식품부산물위주 발효사료 그리고 청보리 사일리지를 70: 20: 10 비율로 혼합하여 급여하는 방법이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임신한 돼지에게 급여하면 사료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으며, 돼지가 소화할 수 없는 식이섬유소의 영향으로 변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돼지에게 급여하는 기술’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영양생리과 조성백 연구사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임신한 돼지에게 급여하면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돼지의 장을 튼튼하게 하여 변비를 크게 줄 일 수 있다” 고 하며 “돼지가 먹는 청보리 사일리지와 사람이 먹는 김치는 기능이 같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