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불법폐기물 반입 대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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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불법폐기물 반입 대처키로 CCTV 추가 설치…위반차량 녹화·경보음 부조리 연루 감시원 퇴출 등 관리강화 추진
  • 기사등록 2005-07-05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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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내 불법 폐기물 반입이 주민감시원의 묵인으로 태연히 자행되는 등 폐단이 이어지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 수습에 나섰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박대문)는 폐기물 반입감시 관련 부조리 발생요인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반입감시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은 사전 등록된 차량에 한해 반입 허용된 폐기물을 싣고 계량카드(RF카드)를 부착한 후 반드시 계량대를 통과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차량의 경우, 반입제재를 피해 다른 차량의 계량카드를 바꿔 달고 계량대를 통과하거나, 계량대를 통과하지 않은 채 불법 우회해 매립장으로 몰래 진입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공사는 이같은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해 매립장 진입로에 반입허용차량을 확인하는 인식시스템과 감시카메라(CCTV)를 추가 설치해 위반차량의 경우, 녹화 및 경보음이 울리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용 우회도로를 전면 폐쇄하고, 계량대 진입로를 폐기물 종류별로 지정해 정해진 이동 통로로 차량을 통과시켜 불법반입차량의 색출이 용이하도록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계량카드에 대한 일제 정비를 벌여 임의로 떼고 붙이는 등 탈부착한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운반업체와 감시원의 접촉 차단을 위해 반입현장에 휴대폰 소지 금지 및 홀·짝제 매립구역 지정제도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폐기물의 불법반입 개연성을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또, 반입 대상 57개 지자체에 운반업체 업무관련 부조리행위 근절 교육 및 관리감독 강화를 협조 요청하는 한편 운반업체 기사들에게도 별도의 당부사항을 배포했다.


이밖에 현행 주민감시원 복무규정 개선을 위해 청렴의무규정 신설, 부조리 연루 감시원의 퇴출, 주민감시원의 위촉시 자격의 엄격한 심사, 친인척 중 폐기물 관련 종사자 자격배제 및 근무평가제 도입 등 근태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민지원협의회와 협의중이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8월에도 무작위 정밀검사 제도를 시행, 불법폐기물 은닉·반입을 철저히 막겠다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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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05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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