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등어 풍어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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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대형선망어업의 본격적인 조업과 때를 같이해 고등어 어황의 풍어가 지속되고 있다.


고등어의 주어기는 가을에서 겨울철이지만 금년에는 비교적 한어기인 지금 평년비 360%로서 많이 어획돼 금년에도 전년에 이어 고등어 풍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어(사진) 풍어는 주 조업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1℃ 정도 고온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주변 50m 수층에는 고등어가 밀집하기에 알맞은 수온층(수온약층)이 15∼20℃간에 조밀하게 형성돼 회유하는 고등어의 대량밀집으로 7월쯤에 형성되던 고등어 어장의 어기가 1개월 정도 빨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고등어류는 고등어와 망치고등어(사진)가 있는데 예년에는 고등어와 망치고등어의 어획비율이 9:1 (계절에 따라 약간의 변동)의 비율로 어획됐다. 그러나 금년 6월 이후 어획비율은 5.5:4.5로 망치고등어의 어획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망치고등어의 내유량 증가로 인해 전체 고등어 어획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와 망치고등어의 형태학적 차이점은 망치고등어는 옆구리 아래쪽에 흑색반점이 있으나 고등어는 흑색반점 없이 은백색을 띈다. 생태적 차이점은 망치고등어가 고등어보다 남쪽 바다 (대만 주변)에 분포하며, 성장속도도 고등어에 비해 빠르다. 망치고등어는 고등어보다 육질이 약하고, 지방의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맛이 고등어 보다 못해 위판되는 망치고등어는 고등어보다 어가가 낮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영섭 자원연구팀장은 "고등어의 성숙체장은 27cm이상으로 현재 주로 어획되고 있는 고등어의 평균체장은 31cm로 전년의 32.7cm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산란에 참여하는 체급으로 재생산과 가입 등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성장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년부터는 TAC어종의 확대, 연근해 어선감척, 수산자원 보존지구확대설정, 휴어제실시, 불법어업근절 등 다각적인 제도개선 및 자원관리를 통한 자원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어를 가장 많이 어획하는 대형선망업계에서는 금년부터 고등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난 4월22일부터 5월 26을 금어기로 정하고 실행에 옮긴 이후 첫 조업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금년 처음 시행한 한달간의 금어기 설정으로 자원 회복이 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고등어자원을 보호해야겠다는 대형선망어업에 대한 고등어의 보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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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21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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