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골격이 마련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울산광역시청, 울산 남구청과 고래연구소 인접부지의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 건립계획’에 관한 협의를 추진, 건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과원은 내달부터 고래연구소 앞 부지 1천평에 총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1월 착공해 오는 2009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 추진할 계획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은 1899년 이래 울산 포경문화의 현장인 장생포 고래 해체장을 역사문화 유적으로 보존하고 미래지향적 교육과 관광 명소화한다는 목표아래 추진된다.
전시관에는 옛 고래 해체장을 미적으로 복원하고 역사 문화 및 학술적으로 보존돼야 할 내용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래연구소와 고래박물관 방문객들의 요청에 따라 돌고래수족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돌고래 수족관은 관광객이 수조속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부상당한 돌고래를 치유하는 치료동도 설치키로 했다. 이 시설을 이용해 고래연구소는 돌고래의 생태, 성장과정 및 사육에 관한 연구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재 인물인 앤드류스 루이 쳄프만 박사가 지난 1912년 연구한 한국계 귀신고래에 대한 연구활동과 천연기념물 귀신고래 회유해면 지정 등 역사적 사건도 전시, 해양생태계와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교육장으로 활용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