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마늘포장 확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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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포장 햇마늘 구입하세요!”


가락동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는 이달초부터 1일 2-3톤(제주산) 가량 반입되던 포장품 햇마늘이 15일부터는 1일 50톤 (제주·남해·고흥산)이상 출하되는 등 햇마늘의 포장품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햇마늘은 반접(50개) 단위로 묶어서 산물로 소비지까지 유통되어 거래과정에서 흙먼지는 물론, 절단되는 줄기는 쓰레기 발생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발생시켜 왔다.




서울시는 농산물 물류개선 및 환경개선을 위해 산지의 포장 출하품에 대한 포장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4월부터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서 주대마늘(줄기를 제거하지 않은 마늘)의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햇마늘의 포장화를 위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를 통해 포장재 비용을 지원(5톤트럭 망포장 후 규격품 출하시 15만원 정도 보조)해 주면서 마늘 포장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물류비용과 환경오염 문제 심각


가락시장의 경우, 그동안 흙먼지 및 악취에 따른 인근 주민의 끊임없는 민원은 물론, 마늘을 포함한 쓰레기 처리에 작년 한해만 63억원을 지출했으며, 출하 농민도 운송비로 3배 이상을 부담했다.(5톤트럭 3대분을 포장하면 1대분으로 가능) 그러나 공영도매시장 이외 재래시장 등에서는 아직도 비포장마늘이 거래되고 있으며, 줄기가 있어야 국산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망포장 마늘은 저장품이라는 인식이 포장화를 저해하고 있고, 줄기 제거 후 무단투기로 인한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진원지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나서야 할 때


국산과 수입산의 구별방법은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된다. 국내산 햇마늘은 뿌리에 흙이 묻어 있고 수입산은 뿌리에 흙이 조금도 묻어 있지 않다.(식물검역 과정에서 흙이 묻어 있으면 통관이 될 수 없음) 또한 햇마늘과 저장마늘의 구별방법은, 햇마늘은 뿌리가 선홍색을 띠고 신선하며, 저장마늘은 흰색을 띠며 건조하고 껍질이 쉽게 벗겨져 육안으로도 확연히 구별된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마늘의 줄기절단에 따른 상품성 하락 요인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적인 포장된 햇마늘을 구입, 생산지 농민에게는 물류비용 절감으로 생산성 증대효과를 제공하고 소비지 시민들은 깨끗한 환경 보전효과를 제공받을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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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4 13: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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