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암수 맞춤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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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송아지 암수 맞춤 생산 가능 농진청 축산연구소, 실용화 기술개발 우량 암소집단 확보 및 개량기간 단축
  • 기사등록 2005-05-24 1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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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우량한우에서 채취한 수정란의 암ㆍ수를 간편하게 판별, 암송아지가 예측되는 수정란을 수란우에 이식해 암송아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4일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혈통이 확보된 우량 한우암소에 과배란 처리후 회수한 수정란을 성판별해 암송아지로 예측되는 수정란을 1개씩 서로 다른 암소에 이식, 이번에 건강한 암송아지 2마리가 탄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도축되는 소의 난소에서 생산된 체외수정란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 Polymerase Chain Reaction)법에 의해 수정란의 성판별 후 이식은 성공한 예는 있었으나, 혈통이 확인된 우량한우에서 채취한 수정란의 성판별 후 이식으로 송아지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수정란 성판별에 적용된 기술은 PCR방법과는 다른 유전자 증폭방법(LAMP :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으로 기존 PCR방법보다 성판별시간이 3-4시간 단축됐다. 아울러 고가의 장비가 불필요하며, 저비용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LAMP법은 일본에서 지난 ‘03년 개발된 방법으로 축산연구소에서 한우에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실험결과, 한우 체내수정란과 젖소 체외수정란의 성판별은 100% 가능했으나 한우 체외수정란에서는 성판별률은 83.1%로 앞으로 추가적 연구가 요구된다.




◀성판별 수정란이식 분만 송아지(♀)


축산연구소 가축유전자시험장 손동수 연구관은 “이번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간편한 수정란 세포분리 기술개발과 체외수정란 성판별 기술 확립연구를 진행중에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지자체 축산연구기관에 관련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성판별 수정란 동결보존 기술 개발 및 성판별 수정란이식 수태율 향상에 관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번 실용화 기술이 정착돼 농가에 보급되면 암ㆍ수송아지 가격 차이(80-120만원)에 의한 농가 소득증대 및 장기적으로는 혈통이 확인된 고능력 암소 수정란을 이용한 우량 암소집단 확보와 개량기간의 단축은 물론 번식기반의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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