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탄 표면경화제, 비산먼지 발생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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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탄 표면경화제, 비산먼지 발생 줄여 철도청·포스코, 그린케미칼 제품 구매 늘려
  • 기사등록 2005-05-23 2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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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벤처기업인 그린케미칼(대표 소재춘·46)이 개발한 표면경화제가 비산과 유실방지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연탄을 가득 실은 화차에 표면경화제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케미칼이 자체개발한 표면경화제가 원료탄 철도청과 제철소, 화력발전소 등 원료탄을 사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사용량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신규 구입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표면경화제는 석탄이나 각종 공사현장의 야적물 위에 뿌리면 투병한 막을 형성, 비산먼지 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한다. 설령 막이 찢어져도 표면경화제와 미세먼지가 서로 엉겨 붙어 지름 3~5mm 크기의 알갱이로 변하기 때문에 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표면경화제가 석탄 등 광물질과 혼합돼도 연소과정에서 유해가스를 생성하거나 열량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특징으로 그간 비산먼지 발새에 따른 많은 민원에 시달려온 철도청과 제철소 등에서 구매물량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화력발전소와 조경회사 등지에서 신규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철도청은 최근 이 회사와 연간 35만ℓ 규모의 구매계약을 맺었다. 이번 물량은 전년에 비해 170% 증가한 것. 철도청은 지난 ‘02년 4월부터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화차로 석탄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민원을 크게 줄였다. 원료탄을 야드장에 적재ㆍ보관하는 과정에서 바람에 날리거나 빗물에 쓸려 내려가면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받아온 포스코도 표면경화제 구매물량을 매년 크게 늘리고 있다.


또 삼천포화력발전소, 영흥화력발전소, 하동화력발전소, 보령화력발전소 등 크고 작은 화력발전소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면서 구매물량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그린케미칼은 지난 ‘99년 설립된 환경벤처기업으로 ’01년 21억7천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02년 30억원, ’03년 50여억원, 작년에는 8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직원은 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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