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청주】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7일 오후 대청호(청주 문의면 일대) 녹조 발생 현황을 직접 살폈다.
이병화 차관은 환경부 물환경정책관, 물환경정책과장, 금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 금강유역본부장, 대청댐지사장 등과 함께 대청호 오염원 저감·녹조 제거 상황 등 전반적인 녹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올해 대청호 등 중부권 지역 녹조는 예년보다 많은 비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은 각각 8월 1일에 ‘대청호’와 ‘용담호’ 두 지점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고, 8월 7일 현재까지 발령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자체(옥천군 등)와 함께 서화천 등 대청호 상류의 야적퇴비에 덮개를 설치하고, 처리용량 50톤/일 이상 오수시설을 점검하는 등 오염원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녹조제거선으로 녹조를 제거하고,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취수장에 유입되는 녹조를 차단하고 있다. 집중강우로 유입된 부유 쓰레기도 수거하고 있다. 8월 5일 기준, 대청댐 유입 부유 쓰레기 2만톤 중 1만500톤을 수거했다.
일선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흡착·오존처리 등 고도정수처리 등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이병화 차관은 대청호 녹조 현장에서 ▲녹조 발생 현황·대응 상황 ▲녹조 제거설비 가동 현장 ▲정수장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한 심층 취수 현장을 살펴봤다.
이병화 차관은 “오염원 관리와 신속한 녹조 제거 등을 통해 녹조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녹조 발생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