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진강 북측 황강댐 무통보 방류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세종】환경부는 3일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모니터링)하고, 집중호우 등 상황에서는 하루에 최대 3회까지 감시 중이다.

 

8월 3일 오전 4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오후 3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강 유역 홍수방어 최전선인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군남댐에는 북한의 댐 방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위성·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이에 즉시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해 하천변 행락객 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임진강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급상승했다가 현재 1.73m(오후 6시 기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북측의 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8-03 21:42:4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