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기자
【에코저널=여수】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25일, 남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 소재)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패류양식 발전을 위한 한미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의 패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로드아일랜드 160년간의 양식산업 역사, ▲한국의 패류 및 전복 양식산업 현황 등의 주제발표와 지속 가능한 패류양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저명한 패류학자인 마이클 A. 라이스(Michael A. Rice) 교수(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는 발표에서 현재 양식환경은 수온 상승으로 번식시기 변화와 생산 불안정 등 기후변화의 영향과 친환경 양식을 강조했다.
미국 측은 “현재 연안 환경규제 강화로 바다에서의 양식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생산성 유지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전복, 굴, 바지락, 새꼬막 등 패류 생산량이 2023년 연간 50만톤 내외로 전체 양식생산량의 약 15%(출처: 통계청)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 피해의 반복적 발생, 생산성 저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향후, 양국 패류양식 전문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해양환경 변화와 패류양식,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연구결과를 공유, 양식 패류 생산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