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이 70대 할머니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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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이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 실종됐던 70대 할머니를 극적으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경 남제주군 수망리 물영아리 오름 일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고사리 채취에 나섰던 강모(70) 할머니가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은 주민들과 함께 수색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가족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 8시가 지나도록 강모 할머니를 찾지 못하자 8시 30분경 119로 신고했다.


119대원 20여명과 구조견(다재와 누리) 그리고 지역 의용소방대원 30여명은 주민들과 함께 실종사고 주변 일대를 수색작업을 벌여 22일 오전 1시 43분경 119구조견이 강모 할머니를 극적으로 찾아 119 핸들러에게 인계했다.


발견당시 강모 할머니는 심한 탈진상태에서 의식까지 잃어 119대원들은 곧바로 현장응급처치를 취하는 한편 들것을 이용, 3시간 가량 산을 내려와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로 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119구조견은 지난해에도 3명의 실종자를 찾아냈으며 지난 1월에는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봉 일대에서 실종됐던 59살된 김모씨를 찾아내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119구조견 2마리는 지난해부터 모두 9건의 실종사고에 출동, 지금까지 4명의 실종자를 찾아냈는데 수색활동에 있어 첨단 레이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119구조견은 삼성생명인명구조센타에서 지난 2000년 5월부터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몸값은 마리당 1억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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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23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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