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섬 ‘선유도’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오늘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반에 선유도공원에서 문화공연이 열린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가을부터 토요일의 작은 문화마당을 계획, 전통 민속 놀이마당과 팝, 가요 등 청소년, 장애인, 노년층 등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펼치며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문화의 광장을 열기 시작했다.


오늘 선유도 전시관 앞 광장에서는 치어리더 댄스 팀의 째즈 댄스, 트로트콘서트(머루와 다래 외), 코믹마술(김지희) 등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선유도(仙遊島)’는 신선이 노닐던 섬이란 뜻처럼 경관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조선조까지 시와 예를 즐기던 곳이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정기말살책의 일환으로 한강치수를 핑계 삼아 암석을 채취, 섬의 일부가 헐리고 60대 중반에 양화대교와 선유정수장 건설에 따라 완전히 헐리는 비운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과거 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水)공원으로 태어나 지난 2002년 4월에 개장했다. 공원에는 정수지의 기둥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녹색기둥의 정원’, 원형 농축조를 재활용해 만든 ‘원형소극장’, 주제 정원 가운데 기존 구조물을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시간의 정원’ 등이 이질적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한강을 전망하는 이 아름다운 공원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과 웨딩촬영 장소로도 환영받고 있으며 최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서울의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4-23 09:05:0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