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선박의 기관 손상 사고와 해양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채낚기어선에 대해 집중관리를 실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 총 804건 중 어선사고가 576건이며, 이중 136건이 기관 손상사고로 전년에 비해 85건(167%)이 증가했다. 특히 채낚기어선의 경우, 척수 대비 사고율이 약 6%로 어선의 평균사고 발생률 0.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고발생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오는 5월 어선별로 자체 기관점검표를 제작토록 해 선박운용자가 기관정비에 사용하게 함으로써 체계적인 기관정비 점검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낚기어선이 많은 강원과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출어 준비시기인 5∼6월에 사고사례 등을 중심으로 순회교육을 집중 실시키로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선사고가 감소될 수 있도록 해양사고 방지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정적인 조업활동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